만리포와 천리포, 신두리 답사
2019년 11월 29일~30일
29일 만리포, 모항 일몰, 이용복 카페
만리포 호텔에서 4시에 만나기로 했다.
3시쯤 도착하니
먼저 와서 낚시를 하는 원규
3시 반 쯤 장형, 회원, 태흥이가 함께 도착했다.
짐을 놓고 백사장을 걸어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앞 해변 언덕에 나가 출렁다리를 건너 일몰을 기다리다 동산을 한 바퀴 돈다.
해안지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도 시간이 남아 모항에 가서 일몰을 보고 저녁을 먹기로 하고 차 두 대로 모항으로 갔다.
급하게 펜스를 넘어 방파제로 갔더니 해가 막 떨어지려고 하는 마지막 순간을 보았다. 많이 아쉬웠다. 날마다 있는 일몰이지만 옛 학우들과 일몰을 보는 감정은 매일 있는 것이 아니어서......,
모항에는 회를 먹을만한 식당이 많지 않았다.
다시 돌아오다 만리포 해변의 호남식당에서 도미회를 먹었다. 싱싱한 만큼 값이 비싸다. 회를 선택한 것은 제주도 태생 태흥이었다.
이용복 카페에 들러 차와 맥주를 마시며 가수와의 대화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겼다.
"사랑의 모닥불, 그 얼굴에 햇살을, 어머님 왜 저를 낳으셨나요?, 1943년 3월 4일생, 징글벨,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고" 등을 감상했다.
우리 동갑인데도 통통하고 몸집이 좋다. 카페를 운영하는 부인 덕분일까? 노래를 사랑하는 천성 때문일까?
호텔에 들어와 태흥이가 준비해 온 장수막걸리와 귤을 안주로 추억을 되살리다 각자의 방에서 잠이 들었다.
30일 천리포수목원, 신두리 해안사구
8:40 아침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천리포수목원으로 가 입장을 하였다. 입장료 6,000원 만리포 투숙자 할인적용
천리포 수목원
미국인으로 1979년에 귀화한 민병갈(1921~2002)이 설립한 수목원이다. 민병갈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으로 미국명은 칼 페리스 밀러(Carl Ferris Miller)이며, 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입국한 뒤 한국에 정착하였다. 1962년 사재를 털어 매입한 천리포 해변의 2ha 부지를 기반으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여 식물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연차적으로 부지를 확장해 왔다.
총 62ha의 부지에 본원에 해당하는 밀러가든과 생태교육관,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종합원, 큰골 등 7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국지적 미기후(微氣候) 환경에 따라 다양한 식물 종류들을 적절히 배치·관리한다. 보유 수종은 목련류 600여 종, 동백나무 300여 종, 호랑가시나무류 400여 종, 무궁화 300여 종, 단풍나무 200여 종을 비롯하여 1만 5,600여 종이다.
초기에는 국내 자생종을 중심으로 식재하다가 1973년 이후 외국에서 다양한 묘목과 종자를 수집하였으며, 1978년부터 다국간 종자교환 사업인 인덱스 세미넘(Index Seminum)에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저명한 식물원과 수목원, 자연사박물관, 식물재배농장, 식물애호가, 식물 관련 대학들과 잉여종자들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외국 수종을 확보하였다.
1979년 재단법인, 1996년 공익법인 인가를 받았으며,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았다. 2002년 원장 겸 재단이사장인 민병갈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2009년 산림청으로부터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인증을 받았으며, 2010년 국내 수목원으로는 유일하게 농어촌공사로부터 'R-20(Rural-20) 관광명소'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비공개로 운영해 오다가 2009년 3월 1일부터 밀러가든을 일반에 공개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밀러의 사색길과 목련원을 일반에 개방하였다. 입장시간은 하절기(4월~10월)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동절기(11월~3월)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리포수목원 (두산백과)
11:00 쯤 신두리 해안사구 및 해수욕장을 둘러보았다.
모두 지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고 지형학박사인 태흥이가 있어 궁금증은 해결했다.
14:30 점심을 먹고 다음 해 봄의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