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회 여행/다낭~훼 여행 9

훼~다낭~인천

훼~다낭~인천 2월 22일 (수) 계속 (훼~다낭) 2012 버스에 올라 다낭을 향해 달린다. 도로변의 경치를 감상하다가 하나둘씩 잠에 떨어진다. 도로변 학교, 평야 한가운데 묘지, 그리고 하이번의 터널은 일본이 우호협력으로 건설했다는 광고판을 보면서 차는 터널 속으로 달린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가득 실은 트럭이 달려간다. 하이번 터널은 자동차 전용이라 오토바이는 못 다닌단다. 그래서 터널 입구에서 오토바이는 트럭에 싣고 사람은 버스를 타고 터널을 통과한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간단다. 그래야 하이번 고개를 넘는 위험을 피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단다. 이런 덕분에 오토바이를 운반해 주는 일자리가 생겨났단다. 다낭 만에는 큰 바구니 모양의 배(까이 뭄)를 타고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점점이 떠 있고 거..

훼(티엔무 사원~황제 능)

훼(티엔무 사원~황제 능) 2월 22일 (수) 계속 (티엔무 사원~황제 능) 2012년 점심을 먹고 티엔무 사원으로 갔다. 이 사원은 1601년에 건립된 것으로 사원 입구에 21.24m의 팔각 칠 층 석탑이 있고 그 좌우로 대종과 석비가 세워져 있다. 대종은 무게가 2톤이나 되는 큰 종으로 소리가 훼까지 들린단다. 거북이 석비에는 사원의 유래(응엔 왕조 시절 왕의 꿈속에 여신 Thien mu가 나타나 이곳에 사원을 건축하라고 명함)가 적혀 있다. 절의 본당에는 청동 불상이 모셔져 있다. 본당의 뒤편에는 베트남 전쟁 당시 독재 정권인 응오 딘 디엠에 항거해 분신자살하기 위해 팃 꽝득 스님이 사이공까지 타고 간 승용차 오스틴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후원에도 석탑이 건립되어 있는데 아마도 부도 탑이 아닐까 ..

훼(왕궁)

훼(왕궁) 2월 22일 (수) 왕궁 2012년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시장을 구경하고 어제 갔던 여행자의 거리를 한 바퀴 돌고 왔다. 시장은 동남아 대부분이 비슷하고,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노점에 앉아 아침을 먹는다. 전통 음식을 먹는 이와 바게트 빵을 먹는 이가 있다. 이 나라도 프랑스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이 빵을 먹는 식생활의 변화로 쌀은 풍부하지만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을 것이다. 사돈 남 말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쌀 소비가 줄어들고, 아침은 쌀이 아닌 다른 것으로 식생활이 바뀐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빵, 계란 부침, 커피, 시리얼, 우유, 과일, 그리고 굶기 혹은 건너뛰기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사람들 말이다.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초중고교에서 급식을 한다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

다낭~바나산

다낭~바나산 2월 2일 (화) (다낭~바나산) 2012년 오늘은 다낭에서의 3박을 끝내고 짐을 가지고 다낭을 떠나 훼로 간다.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버스를 기다리는데 호텔 앞밭에서는 채소에 물을 준다. 큰 조루를 지게 양 끝에 하나씩 걸고 물을 가득 담아와 주는 모습(우리나라 물지게와 비슷한 모습)이 특이해서 사진을 찍었다. 농사는 부지런한 여인네들이 담당하는 것 같다. 남자들은 더 경제성 있는 일에 종사하나 보다. 차에 올라 바나산 관광지로 출발했다. 바나산 관광지는 바나산국립공원의 산 정상에 조성한 리조트 형 피서지이다. 1920년대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200여 채의 빌라, 레스토랑, 바가 있던 곳을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는 곳이다. 케이블카 길이가 기네스북에 올라있다고 하는데 길이가 5,042.6..

호이안(2)

호이안(2) 2월 20일 (월) 계속 (호이안 2) 뗀끼 고가를 뒤로 나와 투본 강과 보트선착장을 둘러보고 다리를 건너 안호이 섬으로 건너갔다. 버스에 올라 주차장과 고급 식당이 있는 곳에서 내려 자유 시간을 1시간 정도 주었다. 내원교를 관람하고 거리에서 쇼핑을 한다. 상점에는 정교한 물건들이 꽤 있다. 베트남인들이 솜씨가 좋은 모양이다. 우리나라 다이소의 많은 물건들이 이곳에서 만들어 온단다. 거리에는 배낭 여행자들이 많다. 걷고, 자전거를 타거나, 씨클로를 타고, 쇼핑을 하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거나, 투본 강가에서 명상을 하거나 여행을 즐기는 모습도 제 각각이다. 값이 적당한 상품들과 먹거리들이 아기자기한 옛 거리에 배치되어 있어 정겹게 느껴진다. 1~10 달러짜리 물건들을 몇 개 사고 돌아와..

호이안(1)

호이안(1) 2월 20일 (월) (호이안 1) 아침 식사 후에 차에 올라 호이안으로 향한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부글라강(江) 어귀의 남중국해 연안에 위치한다. 옛날에는 파이포라고 하였다. 호이안은 16세기 중엽 이래 인도·포르투갈·프랑스·중국·일본 등 여러 나라의 상선이 기항하였고 무역도시로 번성하였다. 당시에 거래된 물품으로는 도자기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본인 마을이 생겨날 정도로 일본과 교역이 잦았다. 일본인 마을의 흔적으로 내원교라고 불리는 돌다리가 남아있지만 이것이 유일하며 현재 호이안의 복고적인 도시외관은 대부분 중국인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호이안은 복고적인 도시의 분위기 때문에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래된..

다낭(모나코 호텔)~차이나 해변(My Khe 해변)

다낭(모나코 호텔)~차이나 해변 2월 20일 (월) (다낭~차이나 해변) 아침에 호텔을 나와 산책을 나섰다. 호텔 주변에는 도시계획 구역이지만 아직 빈터에는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부지런한 농부들이 일을 하고 무언가 팔러 가는 아낙네는 베트남 모자 ‘논(non)’을 쓰고 있다. 베트남 전쟁 뉴스에 베트콩들이 저 모자를 쓰고 민간인으로 위장해서 농촌마을에 숨어 게릴라전을 했다고 본 것 같다. 베트남 전쟁은 우리나라 이동외과병원, 비둘기부대(공병대 중심), 맹호부대(육군), 청룡부대(해병대), 백마부대(육군 9사단) 등 5만 여명의 대부대를 형성하였고, 약 312,853 명의 병력을 파견하여 약 5,000여 명의 젊은 생명을 잃었고 1만 6,000여 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1972년 젊은 병사들의 목숨과 지..

미선 유적지~오행산

미선 유적지~오행산 2월 19일 (일) 계속 (미선유적지~오행산) 유적지 관람을 마치고 차에 올라 좁은 도로를 빠져나와 미선유적지 입구에 내려서 관리소 전시실을 관람한다. 미선 유적지의 유물들을 진열하고 역사를 설명해 놓은 작은 박물관 같은 곳이다. 그러고 나서 점심을 먹었다. 강가에 배처럼 지은 식당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는데 옆 테이블에는 모두투어 관광객들이 식사를 한다. 베트남 소주 넵모이를 두 병 곁들여 시장이 반찬이라고 바닥까지 긁어먹었다. 음식이 맛있었다. 다낭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행산(응우한썬)을 들렸다. 오행산은 火山, 水山, 木山, 金山, 土山의 다섯 개의 산을 총칭하는 이름이다. 중국에 오랜 영향을 받은 관계로 여기에도 음양오행설이 뿌리를 내렸나보다. 오행산은 대리석의 돌산..

다낭~미선 유적지

베트남 패키지여행(다낭~호이안~후에) 흑룡 띠의 해에 고교동창 흑룡 띠들이 기념으로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부부동반이었지만 한 명이 사정(직장)이 생겨 11명이었고, 자유투어의 상품으로 우리 11명만 오붓하게 다녀와서 더욱 즐거웠다. 패키지여행이라 정리할 내용이 많지 않지만 일정별로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본다. 베트남의 숨은 진주 다낭, 호이안, 후에 관광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전세기 편으로 가능해졌는데 대한항공이 정기 취항한다고 하니까 지속적으로 관광이 이루어질 것 같고, 유류할증료를 제외하면 여행비(4박 6일, 599,000원)가 저렴한 편이며, 아직 관광에 때 묻지 않은 베트남인들의 따뜻한 인정이 매력적인 것 같다. 또한 쇼핑이 없는 상품이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2월 18일 (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