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유적지~오행산
2월 19일 (일) 계속 (미선유적지~오행산)
유적지 관람을 마치고 차에 올라 좁은 도로를 빠져나와 미선유적지 입구에 내려서 관리소 전시실을 관람한다. 미선 유적지의 유물들을 진열하고 역사를 설명해 놓은 작은 박물관 같은 곳이다. 그러고 나서 점심을 먹었다. 강가에 배처럼 지은 식당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는데 옆 테이블에는 모두투어 관광객들이 식사를 한다. 베트남 소주 넵모이를 두 병 곁들여 시장이 반찬이라고 바닥까지 긁어먹었다. 음식이 맛있었다.
다낭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행산(응우한썬)을 들렸다. 오행산은 火山, 水山, 木山, 金山, 土山의 다섯 개의 산을 총칭하는 이름이다. 중국에 오랜 영향을 받은 관계로 여기에도 음양오행설이 뿌리를 내렸나보다. 오행산은 대리석의 돌산으로 Marble Mountain이라고 한다. 그중 제일 높은 산이 수산으로 해발 108m(백팔번뇌)여서 인지는 몰라도 동굴과 사원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천천히 계단을 오르면 다낭 시가지와 다낭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해안에 이러 언덕산이 있어 사원을 많이 조성한 것 같다. 주로 한자로 현판을 써서 낯설지 않았으며 여기도 한자 문화권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온 산 아래는 대리석 조각상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