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태국 여행

라오스 태국 여행 들어가기

조인스타 2023. 4. 14. 21:18

여행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고 해야 할까?

2008년 뉴욕타임지가 선정한 꼭 가보아야 할 곳으로 라오스를 꼽았다. 그래서 환율과 여행비용을 고려하여 가까운 곳 라오스 태국으로 여행지를 선정하고 항공권 티켓 예약에 들어갔다.

  방콕 한 달짜리 e-ticket(2008-12-23~2009-01-23)을 인쇄하고 갈 곳을 그려보면서 즐거워하는 순진함 속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두려움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여행은 티켓부터 시작이다. 아무리 가고 싶어도 교통수단이 없으면 갈 수가 없다. 다행히 태국에 방콕공항 점거사태로 정치상황이 나빠져 여행객이 줄었고, 휴가가 빨라 23일까지 출발하는 티켓이 저렴했다.

  이번 여행은 라오스를 중심으로 해서 태국 북부를 여행하려 코스만 잡았다. 일정표는 잡지 않고 놀거리 볼거리에 따라 조정하기로 하고 떠났다. 다녀온 코스는 다음과 같다.

1. 코스: 방콕(23일)-우본랏차타니행 열차(24일)-팍세(25일)-돈콩(26~28일)-사반나켓(29일)-비엔티엔행 버스(30일)-비엔티엔(31~1일)-방비엥(2~3일)-루앙푸르방(4~6일)-팍뱅(7일)-훼이자이(8일)-치앙라이(9일)-매사이(10일)-치앙마이(11일)-빠이(12~13일)-매홍손(14~15일)-매샤리앙(16일)-탁(17일)-수코타이(18~20일)-방콕(21~22일)-서울(23일)

  경제 위기 속에 무슨 해외여행이냐고 하는 분이 있지만 나이 더 들어 다리 아프면 간단한 Package 여행 밖에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약간 무리를 했다.

 2. 여행 비용: 여행 경비는 항공권(42만 원), 현지 숙박 및 일체비용, 선물(약간), 공항 리무진 왕복 비용 포함 해서 126만 원 정도 들었다.

  그래도 대학생처럼 싼 geust house는 피하고, 아침시장과 저녁시장 길거리에서 식사할 때를 빼고 식사 때 맥주(라오비어, 창)는 먹어가며 다녔다.

  한 달이면 힘들지 않냐고 하지만 나가면 심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눈에 보이는 만큼 즐기고 먹고 감상하고 걱정하면 되는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끌어안고 근심걱정 안 해도 되는 시간의 연속이니까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좋다. 단순함 속에 욕심이 적어지고 주어짐에 만족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