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배낭여행 들어가기
몇 해 동안 벼르던 터키-그리스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겨울철이 비수기여서 전체적으로 한산한 편이라 숙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눈이 많이 내려 카파도키아에선 선지불한 호텔을 포기하고 밤 10시에 버스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산토리니는 풍랑으로 배가 정상 운항되지 않는 가운데 운 좋게 다녀왔지만 아테네를 벗어날 때는 교통수단의 파업으로 택시를 이용하였다.
이번 여행의 최고 지역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과 셀축의 에베소(에페소) 유적, 카파도키아 지하 동굴이었다.
터키는 여행 난이도(1~5 중) 1에 해당하는 아주 친절하고 여행 인프라(교통수단과 시설, 호텔, 식당, 모든 곳이 와이파이가 가능-버스, 선박, 식당 등)가 잘 갖추어진 나라이다. 더욱 한국전 참전(15,000여명 참전, 900여 명 사망)으로 목숨 바쳐 피를 흘린 형제 국이라면서 가는 곳마다 할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하였다고 하여 친근감이 더 가는데 모두 믿어 줘야 했다. 얼굴이 서양화되어 이목구비가 뚜렷해 눈이 한 번 더 가는 터키인(터키족은 몽골인종)들의 친절도는 세계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연간 3,000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객 수 순위 6위에 오른 나라다운 친절도라고 해야 할까? 배낭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은 걱정을 덜고 시도해 볼만한 나라이다.
그리스는 국민소득의 1/4을 관광소득으로 채우는 나라로 그리스 문명, 그리스 신화 등 조상들이 이루어 놓은 문명과 유적 유물 덕분에 배를 불리는 나라라고 폄하할 수 없었다. 국민들이 어딘가 모르게 문명에 대한 자존심이 있는 것 같으면서 돈을 벌기 위해 친절을 파는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그리스 경제 사태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모르겠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교통수단의 파업으로 여행자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고 관광지의 개관 시간이 08:00~15:00 이어서 오후 시간 관광을 접어야 하는 이상함도 있는 나라다. 아마도 근로시간 준수 때문인지 모르겠다. 위생상태가 터키보다 한수 위여서 음식을 먹는데 불편함이 없는 나라이다.
여행 개요
1. 여행 기간: 2013년 1월 1일~1월 30일(30일간)
2. 여행 지역: 터키(이스탄불-사프란볼루-앙카라-카파도키아-안탈야-파묵칼레-셀축), 그리스(아테네-산토리니-델피-메테오라-데살로니끼)
3. 일정: 1일(버스)―2일~3일(사프란볼루)―4일(앙카라)―5일~6일(카파도키아)―7일(버스)―8일(안탈야)―9일(파묵칼레)―10일~11일(셀축)―12일(버스)―13일~14일(이스탄불)―15일~16일(아테네)―17일~18일(산토리니)―19일(선박)―20일(아테네)―21일(델피)―22일~23일(메테오라)―24일(데살로니끼)―25일(버스)―26일~28일(이스탄불)―29일(기내)
4. 여행 경비(2인)-호텔 등급, 음식 종류에 따라 경비의 차이를 좌우하는 것 같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고 감안하고 절약한 비용임.
가. 항공료: 인천~이스탄불 왕복(아시아나 직항) 1,936,000원
이스탄불~아테네 편도(올림픽에어) 234,166원
나, 터키 현지 비용: 1,640,562원
그리스 현지비용: 1,297,632원
다. 보험료(1억 원): 57,140원
라. 가이드 북(2권): 32,600원
마. 기타 준비물 및 공항 교통비: 52,000원
바. 총계: 5,250,100원/2=1인당 2,625,050원
여행기는 일기의 형태로 사진을 중심으로 나만의 눈으로 본 내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혹시 여행지에 대한 많은 설명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메일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 번 다녀온 지역이라 자신은 없으니 큰 기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편부터는 휘문 뫼올산악회 카페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