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예류지질공원)
8월 6일 (예류지질공원)
아침은 호텔에서 먹고, 전철을 타고 Main station에서 내려 버스터미널로 갔다. 1815번 버스를 타고 예류지질공원으로 간다. 버스기사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입구에 내려걸어 들어간다. 버스로 함께 온 관광객이 10여 명 된다. 망고빙수를 하나 사 손녀에게 들려주고 20여분 걸어서 입구에 도착했다.
“타이베이 북부 해안에 위치한 예류는 해수욕장과 온천,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다. 특히 희귀한 모양의 바위들이 해안에 모여 있는 예류지질공원은 예류 관광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곳의 바위들은 세계 지질학계에서 중요한 해양 생태계 자원으로 평가받는 한편, 푸른 바다와 침식된 산호 조각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이 그려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 준다. 타이베이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해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 있다.
작은 곶에 조성된 예류지질공원은 침식과 풍화 작용을 거쳐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암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입구를 통과하면 바위들이 늘어선 바닷가가 나온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기이한 바위들을 바라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사차원의 세계에 와 있는 듯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아래가 움푹 파인 버섯 모양 바위가 가장 흔하다.
예류지질공원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공원에 들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선상암 군락이다. 바위 하나하나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버섯이 큰 머리로 하늘을 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선상암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고대 이집트의 왕비 네페르티티의 두상을 닮아 이름 붙여진 '여왕 바위'다. 바위를 자세히 보면 높게 틀어 올린 머리와 가녀린 목선, 코와 입 자리가 선명하게 느껴져 자연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 바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려는 관광객들로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촛대 바위'는 예류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해식 경관이다. 해식 과정을 통해 남겨진 촛대 위의 촛불 모양 암석층이 인상적이다. 그 밖에도 크고 작은 구멍이 가득한 '벌집 바위', 네모반듯한 논두렁 모양으로 놓인 '바둑판 바위', 울퉁불퉁한 모습을 한 '생강 바위'등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고유한 이름이 붙여진 바위들이 즐비하다.
곶의 끝자락에는 바다를 마주보고 쉬어 갈 수 있는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다. 예류지질공원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는 매표소 옆에 위치한 재래시장에도 들러 보자. 다양한 양념을 한 건어물 간식이 인기 있다. 예류지질공원 옆에는 돌고래 쇼와 해양 생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예류하이양스제가 있다. 수중 공연의 인기가 높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예류지질공원 [Yehliu Geopark]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시공사)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는 길에는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절반 이상인 것 같다. 중국도 8월 1~10일이 휴가라고 한다. 한국인들도 꽤 있다. 날씨가 더워 고생스럽긴 해도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을 찍어가며 차례로 돌아본다. 하이라이트인 여왕바위에선 사진을 찍기 위해 20여분 이상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다음 사진을 찍었다. 여기서 중국 관광객이 새치기를 하려고 한다. 중국에서 흔한 일이라 여기서도 통할 것 같아 시도했나 본데 여러 사람의 제지로 혼나고 물러섰다.
더 머물고 싶은 발걸음을 뒤로 하고 돌아 나와 입구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하나씩 먹은 후 택시를 탔다. 타이베이로 오는 1815번 버스 정류장에 내려 제과점에서 빵을 사고 계산을 하는데 버스가 왔다. 아내는 버스를 잡고 난 잔돈을 받아 차를 타고 차내에서 간식을 먹고 잠에 떨어진 사이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쇼핑몰에서 점심을 먹고 호텔에 들어가 씻고 쉰다.
저녁에는 택시를 타고 용산사에 갔다.
“용산사는 중화민국 타이베이 시에 있는 사원으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1738년 청나라 시절 푸젠 성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사찰로 중간에 소실되어 현재의 건물은 1957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돌기둥에는 조화를 이루며 조각된 용 뒤쪽에 역사적 인물들의 춤추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지붕에는 더 많은 모습들과 용들이 장식되어 있다. 이곳은 전형적인 타이완 사찰로서 도교, 불교, 토속신 각종교의 색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있다.” 출처: 위키백과
화시제 야시장을 보고 용산사로 가려고 했지만 소나기가 내려 그냥 용산사로 갔다. 비를 피해 들어온 사람들과 관광객이 어울려 경내를 둘러본다. 한국 팀 단체가 들어와 가이드가 설명을 하고 있어 우리도 따라다닌다. 무료로 나누어준 향을 피우며 기도를 하고 돌아와 윷과 같은 패를 두 개 던진다. 같은 방향이 나와야 좋다고 하는데 패를 던지고 번호표를 뽑으면 거기에 나온 숫자의 쾌가 자기의 운세라고 하는데 손녀는 쾌에 적힌 한자도 모르면서 소중히 간직하고 돌아온다. 물론 꿈보다 해몽이라고 좋은 해석을 해 주었다.
비가 그칠 때를 기다려 전철을 타고 돌아오다가 또 아종면선에서 곱창국수를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와 간식으로 먹고 하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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