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여행/스리랑카 여행

스리랑카 배낭여행(누와라엘리야 1)

조인스타 2023. 12. 24. 21:01

2011년 1월 8일 토 계속

 

  또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통신 중계탑을 점검하러 간다는 50대의 남자(이 지역 감독관이라고 함)가 두꺼운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땀을 약간 흘리며 지름길로 올라온다. 이들은 겨울이라 추운 모양이다. 그리고는 hill에서 만나자고 하면서 먼저 올라간다. Single tree hill은 통신 중계소가 들어서 외로운 나무는 없고 중계소를 수리하는 인부와 관리인이 있고 철망 울타리가 쳐져 있다. 감독관과 관리인의 안내로 들어가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커피를 얻어먹어가며 관리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에 관한 책을 읽었는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정치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이었다. 그리고 자기네 나라 정치인들이 나쁘단다. 내전을 빌미로 경제 성장을 등한시하고 부정을 하는 것 같단다. 이 지역 근로자들의 인건비가 2불/일 수준이고 60~100불/월 정도라면서 생활이 어렵단다. 앞으로 영국 미국은 침체되고 중국, 인도, 브라질, 한국이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학생이 있다고 해서 샤프 연필과 샤프심 한 set를 주고 감사의 인사를 하고 그들이 안내하는 지름길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서도 근로자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었고, 싱그러운 차나무들이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곤 돌아서서 잘 가라고 인사하고 제 할 일은 하는 것 같았다.

 

 통신 중계소 관리인과 함께

 

 근로자들의 모습

 

 

  언덕길을 거의 내려올 무렵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펴 들고 시내로 오는 중에 길 건너편 경마장에서 시끄러운 방송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Cricket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시민운동장 정문으로 들어갔더니 몇 개 팀인지 경기를 하고 있었고 방송으로 관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비가 와서 관객들은 대부분 stand에서 바라보며 응원하고 있다. 우리는 규칙을 잘 몰라 사진을 몇 장 찍고 숙소로 향했다.

2011년 Cricket 선수권 대회가 스리랑카에서 열린다.

 

  숙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시내에 나가서 쇼핑을 한다. 과일(130R), 빵(45R)을 사고 저녁(310R)을 먹고 Bus stand 바로 옆 찻집에서 milk tea(25R/cup)를 한 잔 하면서 내일의 버스시간을 알아보았다. 비가 점점 더 내리는 길을 걸어 집에 와 하루를 정리하고 기온이 떨어져 옷을 껴입고 일찍 침대에 누워 빗소리를 들었다.

찻집의 묘기

 

다음편부터는 휘문 뫼올산악회 카페를 보시기 바랍니다.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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