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레리~고라파니(트레킹 2일 차)
2019년 12월 26일
울레리(Ulleri, 2,020m)~고라파니(Ghorepani, 2,860m): 거리 7.9Km 고도 840m 상승, 5시간 10분 예정
온수가 잘 나오고 우풍(외풍)은 있지만 춥지 않아서 잠을 잘 잤다.
손녀는 침낭이 있고 뜨거운 물병을 넣고 자 잘 잤단다.
아침을 먹고 출발을 늦춰 여유있게 채비를 한다. 오늘은 고라파니까지 간다.
08:30 출발한다. 해가 뜨지 않아 날씨가 서늘하다.
울레리 마을 한참 뒤편으로 반탄티 아래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었으나 차는 울레리까지 다니는 것 같다. 4륜 구동이 아니고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열악한 도로라 승객들의 간이 콩알만 해질 것 같다.
자동차들이 많이 다니면 울레리도 관광업에서 본래대로 농목업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아직까진 성수기에 방이 없을 정도로 영업이 된다니까 다행이긴 하고 차가 다녀도 우리처럼 걷는 이가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가 걱정이 되고 트레킹을 즐기려면......,
16:00 고라파니에 도착했다. 7시간 반 정도 걸렸다.
오늘도 손녀보다 할머니가 힘들어했다. 손녀는 포터 옴과 친해져 장난을 치며 여유 있게 올랐다. 고산병이 걱정되어 어젯밤에 약을 먹었었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포터가 추천한 롯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 숙소를 구하러 다녔다. View가 좋은 로지들은 먼저 온 트레커들이 차지하고 전망이 좋지 않은 로지가 남아있어 WiFi를 무료로 해 주겠다는 로지에 짐을 풀고 나니 구름이 끼어 일몰 경치가 나쁠 것 같다고 해 푼힐 전망대의 일몰 관람은 포기했다.
난로가에 앉아서 인터넷을 검색하며 쉬었다.
The hungry eye & Restaurant은 샤워 온수가 너무 뜨거워 보온통에 담아 이불속에 넣고 자기에도 충분했다.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일몰을 보고 저녁을 먹는다. 난로가에서 트레커들과 이야기하다가 방으로 들어간다.
방에서도 WiFi가 잘되고 충전이 가능해 좋았다. 10년 전에 왔을 때보다 신축 롯지가 많아졌고 욕실이 딸린 방이 많이 있다. 트레커들의 욕구에 맞게 리모델링한 탓이다.
그늘에 눈이 많이 쌓여있어 내일 가는 길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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