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배낭여행(포르투 2, Lonely planet 이 추천한 Walking tour)
1월 4일 (토) 비, 갬 (포르투 2, Lonely planet 이 추천한 Walking tour)
호텔의 아침식사는 정갈하고 대체로 구색을 잘 갖춘 유럽식 음식으로 차려 놓았다. 든든하게 아침을 잘 먹었다. 한국인 커플도 여기서 묵었나 보다 여기서 식사한다. 반가운 인사를 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쉬다가 10시 쯤 나가서 Lonely planet에 있는 Walking tour를 시작했다.
처음에 클레리구스 성당(1)의 내부를 둘러보고 클레리구스 탑(76m)의 외모를 관람한다. 그리고 어제 제대로 못 본 렐루 이르망 서점, 포르투 대학, 카르무 성당을 대충 둘러보고 리베르다데 광장(2) 남쪽을 지나 상벤투 역(3) 앞에서 우회전해 Rua das Flores 길로 들어선다.
Rua das Flores 거리는 16C 형성된 골목으로 귀족들과 부호들이 살았던 거리라 한다.
네 번째 미제르코르디아 성당을 본다. 이탈리아 바로크 건축가 니콜라오 나소니가 설계한 성당인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지만 문이 닫혀있다.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사진 찍기가 힘들다.
다섯 번째 다시 강 쪽으로 발길을 돌려 Palacio da Bolsa(Stock exchange palace)로 간다. 한 때 포르투 증권거래소였던 곳이다. 안뜰, 국제홀, 아라비아 홀을 둘러보는 투어는 생략했다. 거래소 앞 광장에는 해양왕자 엔리케(Estatua Infante D. Henrique) 동상이 있다.
여섯 번째 바로 아래엔 고딕 양식의 상 프란시스쿠 성당이 있다. 성당 앞에서는 전차 1번 정류장이 있다.
일곱 번째 Casa do Infante(Porto Municipal Historical Archives)로 들어간다. Casa do Infante는 성당 앞 전차 정류장에서 동쪽으로 100여 m 가다가 우회전하여 골목으로 들어간 곳에 있는 엔리케 왕자가 1394년 태어난 생가이다. 오랜 세월 증개축을 했고, 포르투 최초의 세관으로 사용되어서 현재 3개 층 전시실에 변천과정과 세관 관련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인도 문화 전시실을 관람하는데 우리가 아래층에 관심을 보이자 사무원이 열쇠를 들고 따라오라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옛날 시설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그 당시 사용하던 우물을 보여준다. 다시 전시실로 올라와 전시실을 둘러본다.
여덟 번째 히베이라(Riberia) 광장에서 갈매기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도우루 강변의 카페거리를 지나 산책을 한다. 어젯밤 홍수 때 침수된 곳을 표시한 물의 수위를 살펴본다. 현대식 나루가 건설되기 전의 한강 나루들도 여름엔 침수가 되었었겠지 생각한다. 나루에 사는 사람들은 강과 함께 웃고 울며 산다. 동양화의 화폭엔 정감이 넘치는 나루에서 떠나고 돌아오는 사연들을 담아냈듯이, 포르투의 도우루 강변에서도 포도주와 관련된 삶으로 이어지는 경제활동으로 오늘날의 포르투를 존재하게 했을 것 같다. 바로 여기가 역사현장의 중심이고 관광의 포인트가 도우루 강변일 것이다.
아홉 번째 루이스 1세 다리로 간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는 에펠의 영향을 받아서 건설한 복층 다리이다. 아래층에는 자동차가 위층에는 메트로가 다닌다. 두 개 층 모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데 위층에서 보는 야경이 멋있다고 한다.
열 번째 가이아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강에는 포도주을 운반했던 배를 띄워놓았는데 비수기라 갈매기들의 쉼터가 되었고, 강변에는 대량으로 포도주를 보관하는 회사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를 따라 식당들이 있다. 여기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한단다. 비바람이 불어 오래 있지 못했다.
열한 번째 근사한 카페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투어는 끝이 난다. 우리도 간단히 점심을 먹고 루이스 2층 다리로 건너오기 위해 경사로를 따라 올라간다. 루이스 다리 남단 언덕 위에는 모로우 정원(?)이 있다. 루이스 1세 다리는 위층의 높이가 44m 쯤 되어 내려다보는 것이 처음엔 무서웠다. 두우루 강변의 경치를 사진에 담고 북단으로 간다. 북단의 강변에는 언덕을 오르는 미니 기차가 있다. 상벤투 메트로 역을 가기 전 좌측에 대성당이 있는데 관람을 생략한다. 너무 많은 성당을 보았고 산티아고 야곱 성당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집에 들어와 잠깐 쉬고 나가서 볼량시장(Mercado do Bolhao, Bolhao market))으로 간다. 가는 길에 만난 토요일이라 1시에 시장이 문을 닫아 주변의 상점을 둘러본다. 전자 상가를 둘러보던 중 삼성TV를 판매하는 점원의 정성에 놀랐다. 아마도 전시품을 파는 것 같은데 32“ LED TV를 구매자가 얼룩이 있다며 지적하는 화면을 깨끗이 닦고 랩으로 완전히 칭칭 감아서 포장을 해 준다. 마치 화물로 배송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삼성에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대 사원의 정성이 합쳐서 오늘의 삼성이 있는 것 같아 감사함을 느꼈다.
구두, 핸드백, 털실 값이 비교적 싼 편인데 우리랑 디자인이 차이가 있어 만지작거리다 놓고 나온다. 돌아서서 어제 갔던 마트에 갔더니 이미 문을 닫았다. 작은 상점에 들른 후 호텔로 들어와 하루를 더 묵겠다고 하고 돈을 지불했다. 아내의 의견에 따라 스페인 북부 일정을 하루 줄이고 포르투 일정을 하루 늘리기로 하고 내일의 일정을 위해 공부를 하고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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