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배낭여행(포르투 3, Soares dos Reis Museum~와이너리 투어 )
1월 5일 (일) 비, 갬 (포르투 3, Soares dos Reis Museum~Winery tour )
식당에서 또 한국인 가족(대전에서 온 아버지와 두 딸)을 만났다. 이런저런 정보를 교환하고 호텔을 나섰다. 마드리드에서 왔고 리스본으로 간다고 해서 우리는 소용이 없는 메트로표(충전가능용)를 드렸다.
밤에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내린다. 비가 잦아져서 10시쯤 나간다.
코르도리아 공원을 지나 처음 본 것은 Hospital Geral de Sto Antonio(Santo Antonio Hospital)이다. 우리나라 상자형태의 병원 건물만 보다가 많은 조각상으로 장식된 모습을 보니까 박물관이나 유적지 같았다. 현관으로 들어가 보니 진료실로 사용하고 있었고 뒤편에는 현대식 건물도 있다.
두 번째 간 곳은 Museu Nacional de Soares dos Reis(Soares dos Reis Museum)이다. 일요일(10시~오후 2시까지 무료)이라 무료입장이다.(입장료 5유로)
1833년에 건립된 포르투갈 최초의 미술관이다. 신고전주의의 건물이고 건물이 밀집된 보도와 접한 곳에 현관이 있어, 미술관 앞에서 미술관을 물어보았다. 배낭을 보관하고 전시실로 들어갔다. 전시실 2층에는 19C~20C의 회화 및 조각품, 3층에는 18~20C의 가구, 도자기, 17C~18C의 장식용품과 보석, 유리그릇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과 전시실 뒤편의 가든을 둘러보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관심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Antonio Soares Dos Reis(1847~1889)는 포르투갈의 대표적 사실주의 조각가이다. 프랑스에 유학하고 포르투 미술학교 교사, 우울증으로 41살에 자살했고 작품 ‘영국 부인의 흉상’ ‘추방자’ 등을 남겼다. 미술관 명칭을 이 조각가의 이름으로 바꿔 붙인 것을 보면 포르투의 대표적 인물이다.
세 번째 간 곳은 Biblioca Municipal Almeida Garrett(Palacio de cristal Gardens) 즉 크리스탈 궁전 정원이다. 많은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어 식물원 분위기가 나는 중앙에 스포츠 경기장인 Pavilhao Rosa Mota가 있는데 닫혀 있다. 그 주변에 공작들이 돌아다닌다. 일요일이고 비가 내려 사람들이 별로 없다.
계획대로라면 강변을 걸어 루이스 1세 다리 하류에 있는 Ponte de Arrabida 다리를 건너 가이아 지역으로 가 와이너리 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너무 멀고 날씨 관계로 돌아선다. 돌아오다 버스 시간표를 알아보았다. 코르도리아 공원에서 대전에서 온 세 부녀를 만났다. 이 사람들도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점심을 먹고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 가이아 강변으로 간다.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 위해서다.
CALEM에서 세 시에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에 참가했다. 1인당 5유로이다. 와인의 역사, 와인 제조 과정, 포트와인의 설명, 와인의 종류 등을 설명하고 시음을 하는 것으로 1시간 이내에 끝난다.
포트와인( Port Wine, Porto Wine)이란 이 지역 도우루강 상류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 진다. 포트와인이란 명칭은 포도주를 수출하던 항구인 Porto에서 비롯된 것이다. 17C 영국은 프랑스와 전쟁 중이었으므로 포도주의 수입을 포르투갈로 돌렸다. 포르투 와인은 짙은 색에 떫은맛이 났지만 생산량은 풍부했단다. 영국인들은 포도주의 신맛을 없애고 운송도중에 변질을 막기 위해 포도즙에 브랜디를 섞은 것이 포트와인의 탄생과정이란다. 그래서 알코올 함량이 18~20% 정도이며, 이 와인 탄생의 공로자는 영국 상인들이란다. 셰리 와인과 함께 세계 2대 주정 강화 와인이란다.(참고: Lonely planet, 두산백과) 와인의 종류는 White, Rose, Ruby, Tawny가 있단다. Vintage는 또 무얼까? 막걸리와 소주로 다져진 내가 와인을 어찌 다 알꼬. 막걸리의 종류는 얼마나 되나? 어느 뉴스에서 1,000여 가지라 했는데 실제로 300여 가지가 있다고 한다. 난 이동막걸리와 서울장수막걸리만 아는데 참 많기도 하다. 와인 시음 후에 판매도 했지만 그냥 나왔다.
다시 돌아오다 히베이라 지역에서 대전의 세 부녀를 또 만났다. 관광지의 동선이 같으니까 만나게 된다. 해외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해외에서 또 만나는 것을 보면 같은 직업이라 여행시기가 같고, 여행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일 것이다. 난 네팔 안나푸르나 마낭(3,500m)에서 만난 원주의 모선생님을 미얀마 양곤 같은 호텔에 묵으며 만났고, 인도 뭄바이에서 만난 화성의 모선생님은 태국의 카오산로드에서 만나는 등 여행시기가 같은 교사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코르디리아 공원 옆 Renex Bus Terminal에서 내일 비고(스페인)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상가에서 기념품을 하나 산 후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간다.
'유럽 여행 >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배낭여행(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0) | 2023.12.25 |
---|---|
포르투갈 배낭여행(포르투 2, Lonely planet 의 Walking tour) (0) | 2023.12.25 |
포르투갈 배낭여행(포르투 1, Walking tour ) (2) | 2023.12.25 |
포르투갈 배낭여행(신트라~호카곶) (1) | 2023.12.25 |
포르투갈 배낭여행(리스본) (1) | 2023.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