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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다롄~베이징~인천)

중국 여행(다롄~베이징~인천) 8월 7일 토(다롄~베이징) 2011년 일어나니 7시다. 주로 열차를 앉아서 다니다가 푹신한 매트와 두꺼운 이불, 깨끗한 시트에서 자다가 더워서 겉옷을 벗고 잤다. 참 잘 잤다. 아침이라 세수하는 사람, 화장실 다녀오는 사람, 식사하는 사람들로 열차 안이 바쁘다. 승무원들이 커피, 베이징 지도를 판매한다. 승무원들이 청소하고 화장실 관리, 온수 관리, 배전판 관리 등 하는 일이 많다. 건설 경기가 좋은 모양이다. 전국에 타워 크레인들이 고층 아파트를 짓느라고 난리들이고 톈진에도 많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우리나라에도 좋지만, 중국 경제가 경착륙 할까 봐 걱정이 된다. 9시 베이징에 도착했다. 다롄에서 여기까지 11시간 30분 걸렸다. 역을 나와 유스호스텔 가니 입ㆍ퇴실하느라 ..

중국 여행( 단둥~다렌)

중국 여행(단둥~다롄) 8월 5일 목(단둥~다롄) 2011년 간밤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6시 기상하여 아침 시장에 들러 찌엔빙(煎餠-중국식 토스트, 2~3元)을 먹고 과일을 사가지고 들어와 먹고 짐을 챙겨 8시 Check out 했다. 버스 터미널로 걸어가는데 저지대의 상점들은 간밤에 쌓아놓았던 모래주머니를 치우고, 들어온 물을 퍼내는 일을 분주히 하고 있다. 문턱이 없는 상점에서는 약간의 침수가 있었던 것 같다. 터미널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버스를 기다린다. 9시 20분 다롄행 버스는 정시에 출발한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또 비가 내린다. 휴게소에 정차했으나 비가 와 화장실만 간다. 화장실은 돈을 받지 않았지만 깨끗한 편이다. 다시 출발한 도로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찬 비가 온다. 버스의 속도가..

중국여행(베이징~단둥)

중국 여행(베이징~단둥) 2011년 8월 3일 화(베이징~단둥) 0시에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신고하고 나가 0:40분 공항버스를 타고 베이징 역 앞에 1:40 내렸다. 숙소를 잡으려 했지만 숙소 소개꾼 모두가 1박 요금으로 200위안 정도 부른다. 100위안에 깎아서 가려고 했지만 거절한다. 할 수 없이 유스호스텔로 갔지만 방이 없단다. 베이징 역 창구에서 단둥 표(경좌 143元)를 사고 역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밤을 보낸다. 돗자리를 꺼내서 깔고 배낭을 뒤에 놓고 벽에 기대어 앉아서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창구에 줄을 서러 나온 하얼빈 아가씨들은 간이 의자를 놓고 앉아서 아침 9시에 표를 팔 때까지 기다린단다. 대학생들이라 영어가 통해서 몇 가지 물어본다. 왜 인터넷으로 표를 사지 않느냐고 했..

스리랑카 배낭여행(캔디~누와라엘리야)

2011년 1월 7일 금 아침은 보통처럼 과일과 빵으로 먹고 바자지를 타고(130R-150R를 주기로 했으나 200R를 주니까 잔돈이 없다고 200R 다 받겠단다. 안 된다고 했더니 100R를 돌려줘 잔돈을 30R 줌) Bus stand에 도착해 8시 30분 누와라엘리야(Nuwarw Eliya)행 버스(85R)를 탔다. 예정 시간보다 10분을 지나 출발하는 차는 손님을 더 태우기 위해 차장이 소리를 지른다. Bus stand가 시내 중심가에 있어 대단히 복잡하고 그 주변에 허름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매연 공해가 심하다. 어제 들렸던 식물원 앞을 통과하여 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며 구불구불한 길을 돌고 돌아 산간 도로를 오른다. 남자차장(모두 남자였음)은 손님들의 짐을 싣고 내리..

스리랑카 배낭여행(트링코말리~캔디)

2011년 1월 5일 수 아침 바다는 밤새 성이 났나 보다. 어제보다 파도가 더 커졌다. 바람은 더 강해지고 비 내리는 숙소에서 아침(160R)을 먹는 사이 양쪽 현지인들은 일찍 어디론가 떠났다.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어, 짐을 챙겨 도로까지 걸어 나와 버스를 타고(20R) Bus stand에 내려서 8시 45분 캔디(Kandy)행 버스에 올랐다. 어제 온 길을 거꾸로 담불라를 거쳐 캔디까지 가는 일정이다. 군대에서 열병을 하는 것처럼 차창으로 검게 그을린 건장한 무장군인들이 스쳐간다. 휴게소에서 옥수수(20R/1통)를 한 통씩 사 먹고 얼마를 갔을까 1시가 넘어서자 학생들이 하교하느라 차에 오른다. 이정표에 캔디 4Km라고 적혀있는 곳으로부터는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다. 4Km를 가는데 한 시간이 걸렸..

스리랑카 배낭여행(담불라~트링코말리)

2011년 1월 4일 화 흐린 날씨 속에 숙소 주인과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주방과 방을 관리하는 ‘인나니’는 꼭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담불라에서 8시 45분 버스(105R)를 타고 트링코말리(Trincomalee)로 간다. 담불라 Bus stand 트링코말리는 스리랑카의 북동부 안다만(Andaman)해를 바라보는 트링코말리만 입구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17~18C 유럽 여러 나라의 식민지 거점으로 이용되어 온 곳이다. 네덜란드 시대의 요새 유적이 일부 남아있고, 2차 대전 때에는 영국의 극동해군본부 기지가 있었다. 1957년 영국이 스리랑카에 반환한 곳이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인 닐라벨리(Nilaveli) Beach가 몰디브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많은 기대를 안고 간다...

스리랑카 배낭여행(폴론나루와)

2011년 1월 3일 월 7시쯤 집을 나서는데 학생들이 등교를 한다. 흰 원피스에 흰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특이해 바로 이웃에 있는 학교까지 학생들을 따라갔다. 교육열을 반영하듯 미니버스, 오토바이, 바자지 등을 이용해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려다준다. 교문에서 학생들을 기다리시는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시도했으나 처음에는 소통이 안 되다가 영어선생님이 오셔서 나눈 이야기는 13학년까지 있어 학생 수가 많고 개학일이란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역시 위험한 나라라고 말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들이 본 CNN 화면의 기억을 지우지는 못할 것 같다. 바쁘다며 교무실로 들어가 다른 선생님에게 질문을 했더니 자기는 싱할라어 교사라 영어를 못한단다. 그래도 가지고 간 에딩펜을 하나 드린 후 사진을 찍고 담불라 ..

스리랑카 배낭여행(시기리야 2)

2011년 1월 2일 일 계속 다시 비스듬한 계단을 오르다 보면 왼쪽에 건물터가 보이고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계단 위가 정상으로 가는 입구가 있는 곳이다. 옛날에는 왕궁을 지키는 장병들이 늠름한 모습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었을까? 좀 넓은 터가 있고 사자 발톱( Lion's Paws)으로 위엄을 나타낸 입구와 절벽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옛날에는 어떻게 올라갔을까 궁금하다. 약 70m 절벽을 현대판 계단임에도 아찔한데 왕은 네 명이 엎드리고 등을 밟고 올라갔다고도 하고 가마를 타고 올라갔다고도 하니 왕이 되고 볼 일이다. 많은 홈을 내고 그 옆으로는 배수구를 설치한 것을 보면 우기에 물로 인한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함일 것이다. 정상에 오르면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가 개인 후라 햇볕은 따..

스리랑카 배낭여행(시기리야 1)

2011년 1월 2일 일 시기리야를 가는 날이다. 담불라 Bus stand에서 8시 시기리야행 버스(25R)에 올랐다. 국도를 벗어난 버스는 느리 적거리며 지방도로를 달려 약 30분 만에 시기리야 Main exit 입구에 내려준다. 비가 내려 길이 질척인다. 시기리야 고대도시(Ancient City of (Sigiriya)는 1982년에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으로 해발 370m, 바위 높이 200m 화강암(일명 사자바위 혹은 사자산) 정상에 건설된 왕궁이다. 아누라다푸라의 다투세나(Dhatusena) 왕을 시해한 장남 카사파 1세(Kassapa Ⅰ, 재위 478~496, 평민 출신임, 왕족 출신 이복동생에게 왕위가 돌아갈 것을 우려해 왕위를 쟁탈, 동생이 복수하기 위해 인도로 건너가 군대를 키워 공격해..

스리랑카 배낭여행(미힌탈레~담불라)

2011년 1월 1일 토 새해 새 아침이다. Check out 하고 짐을 맡겨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매일 같은 날이지만 새해 첫날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7시 버스(25R)를 타고 미힌탈레(Mihintale)로 향했다. 집에서 가까이 있는 Bus stand까지 걸어 나와 버스는 약 30분 걸려 미힌탈레에 도착했다. 사원으로 가는 입구 도로변에는 스님들 동상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만난 남자는 자기가 가이드를 하겠다며 500R를 내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신년맞이 파티에서 과음을 했는지 술 냄새가 많이 난다. 언덕 오르막까지 따라왔지만 가이드를 거절하자 작은 선물을 요구한다. 그의 부인을 위한 지갑을 선물하고 가족과 건강을 위해 술ㆍ담배를 줄일 것을 권유(그럴 자격이 없었지만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