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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소풍 사진

을왕리 소풍 2011년 12월 28일 인천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소풍을 갔다. 충주 동문들이 주관한 행사에 서울동문들이 합류하여 하루를 즐겁게 놀았다. 충주에서 동문들이 타고 온 버스를 주안역에서 만나 함께 타고, 공항고속도로로 가다가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쉬었다. 휴게소에서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옛날의 가락을 뽐내보며 동심으로 돌아갔다가 차에 올라 인천공항을 지나 을왕리로 직행했다. 을왕리 해변을 잠시 걷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횟집에서 푸짐한 회와 조개탕, 산낙지 등과 소주를 곁들여 속과 흥을 돋운 다음 대형 노래방으로 가서 성숙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춤과 함께 두 시간을 즐겼다. 차에 올라 인천대교를 건너 연안부두에서 가볍게 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고 기념품으로 건어물을..

세성초교 27회 2023.12.14

터키-그리스 배낭여행(들어가기)

터키-그리스 배낭여행 들어가기   몇 해 동안 벼르던 터키-그리스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겨울철이 비수기여서 전체적으로 한산한 편이라 숙소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눈이 많이 내려 카파도키아에선 선지불한 호텔을 포기하고 밤 10시에 버스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산토리니는 풍랑으로 배가 정상 운항되지 않는 가운데 운 좋게 다녀왔지만 아테네를 벗어날 때는 교통수단의 파업으로 택시를 이용하였다.  이번 여행의 최고 지역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과 셀축의 에베소(에페소) 유적, 카파도키아 지하 동굴이었다.   터키는 여행 난이도(1~5 중) 1에 해당하는 아주 친절하고 여행 인프라(교통수단과 시설, 호텔, 식당, 모든 곳이 와이파이가 가능-버스, 선박, 식당 등)가 잘 갖추어진 나라이다. 더..

베트남(하노이)~중국(청두) 배낭여행(들어가기)

베트남(하노이)~중국(청두) 배낭여행(들어가기) 들어가기   23일간에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여행이었다. 너무 많은 관광 지역이 있는 코스를 무리하게 이동했음을 인정하면서 여행기를 쓴다. 3월에 하노이 입국 청두 출국으로 항공권을 살 때만 해도 구채구까지 여행할까 했는데 역시 욕심이었다. 작년에도 실크로드를 여행하면서 구채구를 욕심냈었는데 무리한 계획이라 포기했었다.  이번 여행은 대학 졸업동기이지만 네 살 많은 장형 부부와 함께 했다. 장형은 그동안 배낭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용기를 못 내, 2년 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앙코르와트를 여행한 것이 배낭여행의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배낭여행에 대한 용기를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행기에 여행정보를 많이 포함하지 못하는..

훼~다낭~인천

훼~다낭~인천 2월 22일 (수) 계속 (훼~다낭) 2012 버스에 올라 다낭을 향해 달린다. 도로변의 경치를 감상하다가 하나둘씩 잠에 떨어진다. 도로변 학교, 평야 한가운데 묘지, 그리고 하이번의 터널은 일본이 우호협력으로 건설했다는 광고판을 보면서 차는 터널 속으로 달린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가득 실은 트럭이 달려간다. 하이번 터널은 자동차 전용이라 오토바이는 못 다닌단다. 그래서 터널 입구에서 오토바이는 트럭에 싣고 사람은 버스를 타고 터널을 통과한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간단다. 그래야 하이번 고개를 넘는 위험을 피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단다. 이런 덕분에 오토바이를 운반해 주는 일자리가 생겨났단다. 다낭 만에는 큰 바구니 모양의 배(까이 뭄)를 타고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점점이 떠 있고 거..

훼(티엔무 사원~황제 능)

훼(티엔무 사원~황제 능) 2월 22일 (수) 계속 (티엔무 사원~황제 능) 2012년 점심을 먹고 티엔무 사원으로 갔다. 이 사원은 1601년에 건립된 것으로 사원 입구에 21.24m의 팔각 칠 층 석탑이 있고 그 좌우로 대종과 석비가 세워져 있다. 대종은 무게가 2톤이나 되는 큰 종으로 소리가 훼까지 들린단다. 거북이 석비에는 사원의 유래(응엔 왕조 시절 왕의 꿈속에 여신 Thien mu가 나타나 이곳에 사원을 건축하라고 명함)가 적혀 있다. 절의 본당에는 청동 불상이 모셔져 있다. 본당의 뒤편에는 베트남 전쟁 당시 독재 정권인 응오 딘 디엠에 항거해 분신자살하기 위해 팃 꽝득 스님이 사이공까지 타고 간 승용차 오스틴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후원에도 석탑이 건립되어 있는데 아마도 부도 탑이 아닐까 ..

훼(왕궁)

훼(왕궁) 2월 22일 (수) 왕궁 2012년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시장을 구경하고 어제 갔던 여행자의 거리를 한 바퀴 돌고 왔다. 시장은 동남아 대부분이 비슷하고,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노점에 앉아 아침을 먹는다. 전통 음식을 먹는 이와 바게트 빵을 먹는 이가 있다. 이 나라도 프랑스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이 빵을 먹는 식생활의 변화로 쌀은 풍부하지만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을 것이다. 사돈 남 말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쌀 소비가 줄어들고, 아침은 쌀이 아닌 다른 것으로 식생활이 바뀐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빵, 계란 부침, 커피, 시리얼, 우유, 과일, 그리고 굶기 혹은 건너뛰기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사람들 말이다.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초중고교에서 급식을 한다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

다낭(하이번 고개)~랑꼬 해변~훼

다낭(하이번 고개)~랑꼬 해변~훼 2월 21일 (화) 계속 (하이번 언덕~랑꼬해변~훼) 바나산에서 다시 다낭을 향해 달리는 도로변에는 규사가 많이 쌓여 있다. 다낭만에서 날아온 모래인 것 같다. 우리 버스는 다낭의 데강변 도로 공사 구간을 지나 하이번 언덕의 곡선도로를 접어든다. 하이번 Pass는 해발 500m를 넘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구름을 헤치고 넘어가는 고개라 교통사고가 많이 난단다. 이 고개를 사이에 두고 북부와 남부의 기후가 다르고 사람들의 기질도 다르다고 한다. 많은 오토바이들이 고개를 오르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한다. 도로변에는 교통사고로 숨진 영혼을 달래기 위해 작은 제단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다. 고개 정상에 가까워지니까 구름이 더 많아진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 옛날에 다니던 남북을 잇는 ..

용봉회 여행 2023.12.14

울레리~고라파니(트레킹 2일 차)

울레리~고라파니(트레킹 2일 차) 2019년 12월 26일 울레리(Ulleri, 2,020m)~고라파니(Ghorepani, 2,860m): 거리 7.9Km 고도 840m 상승, 5시간 10분 예정 온수가 잘 나오고 우풍(외풍)은 있지만 춥지 않아서 잠을 잘 잤다. 손녀는 침낭이 있고 뜨거운 물병을 넣고 자 잘 잤단다. 아침을 먹고 출발을 늦춰 여유있게 채비를 한다. 오늘은 고라파니까지 간다. 08:30 출발한다. 해가 뜨지 않아 날씨가 서늘하다. 울레리 마을 한참 뒤편으로 반탄티 아래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었으나 차는 울레리까지 다니는 것 같다. 4륜 구동이 아니고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열악한 도로라 승객들의 간이 콩알만 해질 것 같다. 자동차들이 많이 다니면 울레리도 관광업에서 본래대로 농목업으로 돌아..

포카라~나야풀~울레리(트레킹 1일차)

포카라~나야풀~울레리(트레킹 1일 차) 2019년 12월 25일 나야풀(Nayapul, 1,070m)~울레리(Ulleri, 2,020m): 거리 10Km, 고도 1,000m 상승, 6시간 30분 예정 손녀랑 트레킹에 나서는 날이다. 트레킹을 통한 인내심과 극기심 함양, 오지 초등학생들의 열악한 환경과 자신의 환경 비교, 트레킹 완주를 통한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한 출발이다. 07:00 게스트하우스를 체크아웃하고 트레킹에 필요 없는 짐은 1인 여행자 정총각 방에 맡겨두었다. 고구마 아줌마 부부의 배웅을 받으며 예약한 택시로 출발한다. 포터 옴이 오지 않아 전화를 걸어 어디로 오는지 파악하고 그가 오는 길 삼거리에서 기다린다. 그는 교외에 살고 엄마가 농아자라 말을 늦게 배우고 영어도 능숙하지 않단다. 네팔..